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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강좌 : 대승불교 운동
 스님  | 2005·03·18 19:52 | HIT : 8,700 | VOTE : 836

대승은 인도말 마하야나를 옮겨 적은 것이다.
마하 (maha)란 '광대무변한', '매우 큰' 따위의 의미를, 야나(yana)는'수레','∼을 타고 옳겨가는 물건'이라는 뜻을 지닌다.
따라서 대 승, 즉 마하야나란 '큰 수레', 또는 '위대한 수레'라는 의미를 갖춘말이다.
역사적으로 대승불교의 운동이 언제부터 일어났느냐 하는 것은 분명히 확정지을 수 없는 면이 있다. 우선 대승불교가 일어난 곳이 불분명하다. 대체로 남인도 부근에서 대승불툐 운동이 일기 시작한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하게 그 지점이 어디이고, 어느 인물에 의 해 주도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 또 대승불교가 시작된 시기에 대해서도 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많다. 어떤 학자는 부파불교가 한창 전성을 이루던 기원전 4∼3세기 무렵에는 이미 전인도를 풍미하고 있었다고 보는 이도 있다.반면메 대승불교는 기원 전후의 시기가 되어서야 확정적인 운동 으로 결정지워졌다는 설이 있다.

또 대승불교의 지론적인 완성자,특히 반야불교의 핵심이라 할 중관철학을 이룩한 용수보살이 출현한 기원후 3세기 중반 정도로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설도 있다.
그러나 대승불교 운동 자체가 특정 인물이나 특정 지역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기보다는 전반적인 그 시패의 흐름띠었다고 하는 점에서 볼 때, 그 사상적인 기원은 기원컨 4∼3세기 경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보여진다.

대승불교의 역사적 성격은 과연 어떠한 것인가?
첫째, 대승불교 교단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 대승 운동가들이 최초로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부파불교도들이 빠져 있었던 법유아무의 사상이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영원할 수 없고, 영원할 수 없기 때둔에 무상 속에서 호흡하는 우리들의 실존이라는 자각이 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나'라고 하는 존재의 무상성은 강조하면서도 자연 만물의 영원성을 입중하려고 하는 논의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초기의 대승불교도들에게 직접적인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부파불교 가운데서도 설일체유부, 경량부 등의 교리였다.

둘째로, 대승불교에서는 이타행이 결여된, 즉 자신의 수도에만 몰두하고 있는 부파불교의 수행자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일게 된다.

불교란 무엇인가? 해석자에 따라서 여러 가지 관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역시 불교의 목표는 인격의 완성과 더불어 사회의 정화라고 생각한다. 인격의 완성은 '자성성'이라고 표현되며,사회의 정화 내지는 불국정토의 구현은 '이익중생'이라는말로 대변한다. 그러나 이 양자를 조화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사실자신의 공부에 몰두하다 보면, 불행한 이운을 외면하기가 십상이고, 또 불행한 이웃 속에 파묻혀러 그들파 고통을 함께 하다 보면,자신의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자리와 이타가 하나이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을 조화시키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부파불교시대에는 자리적인 면, 즉 자신의 수행만이 강조되었다고 대승굴교인들은 주장한 것이다.
그 결과, 불교의 질적인 변환이라고나 할까, 대승불교에서 부처님이 가르친 대로 불행한 이웃, 고통받는 중생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은 당연한 논리적인 귀결일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승불교도들은 자신들을 크고 위대한 수레라고 주장하 면서 여타의 기성종단, 특씨 부파불교의 그룻된 수행의식을 가진 이들을 소승불교라고 비판하였던 것이다.

대승과 소승 사이의 가장 중요한 논쟁 가운데 하나는 업의 실체에 관한 것이다. 만약에 대승불교에서 주장한 것처럼 업에 실체가 없다면, 그 실체가 얼는 업이 어떻게 윤회를 일으키는 주체
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또한 업에 실체가 있다고 인정된다면,모든 것이 무상한데도 불구하고 업만은 무상하지 않다고 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그밖에 부처님이 과연 한 사람뿐일까, 아니면 여러 사람일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대승불교는 모든 인격 속에 부처의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는 주장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다불의 사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그러나 부파불교도들은 이점을 날카롭게 비판한다.부파불교의 이러한 입장, 즉 부처님은 한 사람뿐이라는 입장을 대변하는 불교의 경론으로서 』미린다팡하 또는 미란타왕문경라는 경전이 있다.

이 책은 사실 경전이라 기보다는 희랍의 왕, 메난드로스와 인도의 지성을 대표하는 나타세나스님 사이의 논쟁을 뛰어 놓은 것이다. 그 내용은 무아, 공, 무상, 열반, 윤회 등의 불교적인 중심 개념에 대한 토론을 통하여 희랍의 지성을 설복하는 것이다.
그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그 경전 속에서 부처님은 오직 한 사람 뿐이라는 주장을 나가세나스님이 펴고 있다는 점이다.그는 말한다.하늘에 태양이 하나이고, 달이 하나이듯이, 이 우주 속에서도 가장 위대한 것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둘이라고 하면, 이미 그것은 가장 위대한 것이라 말할 수 없다.
부처님이라는 인격은 지고하다. 이 세상에서 그 위대성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부처님은 한 분 뿐이다.

만약에 부처님이 여러 사람이라고 한다면 그 여럿을 추종하는 각 무리들이 생겨서 분파와 대립이 생겨날 것이다. 따라서 부파를 지양하기 위해서라도 부처님은 오직 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논쟁을 펴고 있다.나중에 대승불교가 일세를 풍미하게 되면서 많은 형이상학적 논쟁이 야기되었다. 예컨대, 돈오점수와 같은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후대의 소승불교인 선종과 교종에 있어서,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관한 논쟁가운데 제기된 문제이다.
이렇게 불교교단 내부에는 학문적으로 불교를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많은 논의들이 있었으며, 부파와 대승 사이에도 여러 논쟁들이 있었으리라고 추정된다.
대승불교는 그들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보살 이라고 부르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만들어낸다. 이 보살의 사상성에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우선 보살정신을 현양시킴으로써 이타행의 실천이라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또 한 가지 대승불교의 역사적 성격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든 대승불교 운동이 왜 남인도를 중심으로 펼쳐지게 되었을까 하는 점이다. 먼저 인도의 지리적인 특수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인도의 중북부 지역은 지리적으로 보았을 때, 유럽과 중국을 잇는 이른바 실크로드의 연변에 있기 때문에 고래로부터 많은 이민족의 침입들이 있었다.
특히 인도의 북부 지역에는 나랍 열강의 침입이 잦았다. 그리고 이슬람 문화가 확립된 7세기 이후부터는 호전적인 기질의 회교도들에 의해서 인도의 중북부 지역이 심한 곤란을 당하고 있었다.
기원후 8세기 이후가 되면 인도 중북부는 회교도와의 끊임없는 다툼으로 점철된다.
그러나 남인도의 경우에는 그 사정이 다르다. 특히 데칸 고원을 기점으로 해서 그 이남까지는 아무리 강인한 침략자라 할지라도 지리적인 이유로 내려오기가 어렵고 또 매우 더운 기후 때문
에 비교적 정치적인 안정을 이룰 수 있었다. 석가모니 부처님에 의해서 창시되어진 불교는 원래 그 근거지를 중북부에 두고 있었다. 중북부 인도, 즉 갠지스 강의 중류에서 형성된 불교가 인도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던 반면, 대승불교의 물결은 거꾸로 남인도에서부터 시작되어 서서히 북쪽으로 전파되었다고 하는 점이 이채롭다. 아마도 그것은 위와 같 은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배경 때문에 이루어진 일일 것이다.
역시 대승불교의 위대한 역사와 사상은 풍성한 경제력 그씨고 신심 있는 여러 신도들에 의해서 주도가 되었을 것이다.

초창기에는 출가 중심의 불교에 대한 맹렬한 비판도 없지 않았지만, 시대가 흐를수록 뜻있는 승속이 모두 참여함으로써 출가와 재가의 구분에 상관없이 부처님 가르침의 올바른 정신을 회복하자는 진실한 불교의 재부흥 운동으로 확림되었을 것이다.
이같은 역사적인 배경으로 이제 기원을 전후한 시기에 들어서면, 서서히 인도 대륙은 대승불교의 물결 속에 쉽싸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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