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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강좌 : 십이연기
 스님  | 2005·03·11 15:03 | HIT : 4,846 | VOTE : 881
  불교교리의 핵심의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지만 초기 불교에 한해서는, 인과 연의 결합에 의해 이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생성,소멸한다는 십이연기의 이론이 바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인연에 대한 부처님의 가장 초보적인 가르침 중에 갈대 짚단의 비유가 있다.

언젠가 부처님은 두 묶음의 갈대 짚단을 가져오라고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그 두 묶음을 세워 보라고 하였다. 그들은 두 개를 세우기 위해, 얼기설기 기대어 세웠다. 그러나 그 둘 중에서 하나를 없애면 나머지 하나도 넘어져 버렸다. 그러자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이 없노라."

그때의 이것과 저것의 결합은 생성을 위한 인과 연의 결합이라고 보고, 또 이것과 저것의 해제가 결국은 소멸로 이끄는 길이라고 가르쳤다. 이 인연의 설법을 생명의 나고 죽음에 비유해서 가르친 것이 십이연기이다. 즉, 열두 갈래의 인과 연이 이어짐이라는 뜻이다. 인이란 직접적인 원인이고, 연이란 간접적인 원인이다. 다시 말하면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원인에 의해 생성,소멸되는 것이 인연이다.
열두 가지의 가치기준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 삶과 죽음의 비밀에 관한 첫 번째는 무명이다. 그 뜻은 밝지 못한 근원적인 어리석음이다. 이 무명은 인간의 조건을 가지고 태어나는 한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생사 윤회가 비롯된다. 무명을 원인으로 해서 행(行)이 생긴다. 이 행은 업과 동일하다. 행에는 잠재적인 무의식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행위 일반, 업 등을 모두 포괄하는 용어이다. 이와 같이 무명은 행(行)을 낳고 행은 식을 낳는다.
식(識)은 분별을 뜻한다. 그것도 근본적인 무명을 주체로 해서 생긴다. 명색(名色)이란 이름과 물질이다. 이 세상에서 형태지워진 모든 것은 물질적인 것이다. 그 물질적인 것들은 각기 이름들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개념이 된다. 명색을 근거로 해서 육입이 생긴다. 육입은 육근과 같은 것으로 여섯 감각기관의 총칭이다. 눈,귀,코,혀,몸,마음 등으로 외무 사물을 인식한다. 이 육입은 촉을 일으킨다. 촉(觸)은 주관과 객관의 만남이다. 촉이 있으면 구가 있게 된다. 수(受)란 감각작용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느낌의 작용 다음에 애(愛), 사랑의 감정이 나타나게 된다. 애에 잇달아 취가 있게 된다. 취(取)란 집착과 동일한 뜻이다. 사랑하고 미워하기 때문에 가까이 하거나 멀리 하려고 한다. 이러한 취로부터 유가 생겨나게 된다. 유(有)는 존재이다. 이 유로 인하여 생(生) 즉, 태어남이 있게 된다. 태어남이 있으므로 노사(老死)가 있다.
이와 같이 십이연기가 성립한다.

부처님은 먼저 이러한 십이연기를 역관하였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서 늙어 죽는다. 왜 그러한가? 태어남이 있으므로 그러하다. 왜 태어나는가? 존재가 있으므로 그러하다. 왜 존재는 생겨나는가? 집착이 있으므로 존재가 있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감정이 있으므로 집착이 있다. 또한 느낌의 작용이 있으므로 애가 있다. 주관과 객관이 있으므로 느낌이 있다. 주관과 객관의 만남은 여섯 감각기관이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명칭과 형태에 의해 여섯 감각기관이 생겨나고, 분별 때문에 명칭과 형태가......, 행 때문에 분별이......, 무명 때문에 행이 생겨난 것이
다."

여기에서 '무명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라는 질문은 용납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의문은 비연기론적이고 비인연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즉, 십이연기 중 각지(各支)의 관계가 둥근원과 마찬가지로 서로가 서로에게 인이 되고 연기 되기에 무명이 어디에서 비롯하였는가라는 의문은 연기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십이연기란 결국 삶과 죽음의 비밀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초기 불교에서 무명의 극복이 가장 중대한 출가수행의 요체가 되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시 말해 무명이라는 근원적인 어리석음을 극복하는 삶의 자세가 수도라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었다.
이러한 십이연기론에서 불교의 역사의식이 도출된다. 즉,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의 태도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유전연기(遺傳緣起)이다. 유전이란 그대로 흘러가는 것을 뜻하는바, 이는 무명이 하자는 대로 육신으 내맡겨 버리는 삶의 태도이다. 무명이 시키는 대로 그 업풍에 휘말리면서 끊임없이 남을 괴롭히고 적당히 스스로의 이익을 취하면서 감각적인 쾌락만이 삶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둘째, 환멸연기(還滅緣起)이다. 이는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뜻인데, 무명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는 삶의 태도이다.
유전연기는 수동적인 역사의식이다. 그러나 환멸연기는 역사의 질곡을 극복하려는 역동적인 역사의식이다. 이 잘못된 역사를 자신의 힘으로 바로잡아 보려고 노력하는 자세이다.
불교 2천 5백년 역사를 수놓았던 위대한 고승 대덕들의 삶은 환멸연기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범부 중생들이 무명이 이끄는 대로 육신을 맡겨서 덧없는 시간과 공간을 윤회-유전하는데 반해서 그 위대한 선각자들은 윤회를 극복하고 올바른 삶의 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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