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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강좌 : 부처님 탄생
 스님  | 2005·03·01 14:05 | HIT : 8,779 | VOTE : 824
  부처님은 어머니인 마하마야 왕비로부터 태어났다. 그 당시 인도에서는 출가한 여자가 아이를 낳기 위해서 친정으로 가는 풍습이 있었다.
마하마야의 친정은 이웃나라인 코올리국이었는데, 산달이 가까워져서 그쪽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라는 꽃동산에 이르렀다. 꽃이 피고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그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잠시쉬어가기로 한 왕비 일행이 그 동산에 머물렀을 때, 왕비는 갑자기 산기를 느꼈다 . 주변의 시종들이 황망하게 휘장을 치고, 마하마야 왕비가 무수(無憂樹)가지를 잡는 순간, 오른쪽 옆구리로 옥동자가 탄생하였다.

이 탄생 설화에 관하여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세 가지의 내용이다.
그 첫 번째가 우협탄생설이고, 두 번째는 태어난 아이가 남북으로 일곱 발자국씩 걸으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며, 세 번째가 이 아이의 관상을 보기 위해 동쪽에서 유명한 선인(仙人)들이 왔다는 설화이다.
이러한 설화들은 뭔가 암시해 주는 부분이 있다. 즉, 옛 위윈들의 설화에는 반드시 상징과 긴장이 내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것을 무시한 채 생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불교적이지 않으며 종교적이라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첫 번째의 우협탄생설은 인도 신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카스트 제도의 사성계급에 따라 바라문은 범천의 정수리에서, 크샤트리아는 옆구리에서, 바이샤는 무릎에서, 수드라는 발에서 태어난다고 한다. 따라서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신분의 열등함과 고귀함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부처님이 옆구리에서 탄생하였다는 것은 크샤트리아 출신임을 의미한다. 부처님은 국왕의 아들이었으므로 그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우협탄생설이 생겨났던 것이다.
두 번째로는, 흔히 부처님 오신 날이라 하여 절에서 아기 부처님을 관욕시키는데, 그 아기 불상의 오른손은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은 땅을 가리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의미하는데, 이 구절을 풀이하면,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높다'라는 뜻이다.
  이 구절은 심오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 결코 인간 석가의 특수
성을 내세우고자 함이 아니며, 모든 생명들이 부처의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그것을 실증해 보임으로써 모든 생명들에게 불성이 있다는 보편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불교의 목적이 그와 같은 불성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한다면, 이를 부처님의 탄생 설화에 접목시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세 번째 내용 또한 유명하다.
아기의 관상을 보기 위해 왔던 선인이 아기를 보고 나서 갑자기 울었다. 그에 부왕이 불길한 예감이 들어 그 까닭을 물으니, 선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이 아이에게는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왕께서 원하시는 대로 이 아기가 왕위를 계승한다면, 사대주 오대양을 통솔하는 전대미문의 위대한 군주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분이 만약 출가를 한다면, 큰 깨달음을 이루어 이 세상의 뭇 중생들을 환희와 기쁨의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중 어떤 길을 선택하든지, 저는 너무 늙어서 이 아이의 밝은 미래를 보지 못합니다. 그것이 안타까워서 눈물을 흘린 것이므로 너무 불길하게 여기지는 마십시오. 저는 이 아이가 부처님이 돌볼 경우, 그 가르침을 듣지 못하게 됨을 한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설화 등이 간직한 의미는 부처님의 인격을 무한정으로 신격화시키려는 의도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격적인 체취가 풍기면서도 우리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 본다.
이 어린 왕자에게 부왕인 슛도다나는 고오타마 싯다르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고오타마는 성이고 싯다르타는 이름인데, '모든 것을 성취한다'는 뜻이다.

통상 석가모니, 즉 샤캬무니라는 명칭은 샤캬족이라는 뜻과, '침묵한다'라는 원뜻에서 파생되어 성인을 지칭하는 '무니'라는 말이 결합된 것이다. 따라서 '석가족에서 출현한 성인'이라는 관용어구적 의미를 뜻한다.
부처님이라는 용어는 범어 'bud', 즉 '깨닫다'라는 말에서 비롯되어 사물과 자연의 배후에 있는 깊은 이치를 깨달은 사람을 붓다(Buddha), 즉 부처님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싯다르타 태자에게는 생모인 마하마야 왕비가 태자
를 출산한 지 이레 만에 세상을 떠나는 불행한 일이 생겼다.
그 당시의 관습에 따라서 마야 왕비의 여동생 마하프라자파티가 그 뒤를 이어서 왕비가 되었다. 뒷날, 태자의 친이모인 이 마하프라자파티는 불교교단에 귀의한 최초의 비구니가 된다.

탄생지인 룸비니는 정각을 이른 보드가야, 초전법률지인 사르나트, 열반에 든 장소인 쿠시나가라와 함께 불교의 4대 성지로 꼽힌다. 현재 네팔의 영토 안에 잘 보존되어 있는 룸비니 동산은 인도 국경에서 버스로 불과 30분 정도의 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의 지명은 '룸빈데이'인데, 불교 성지 중 가장 늦게 영국인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되었다. 그 발굴 현장에는 마하마야 왕비가 허리를 약간 옆으로 비튼 모습으로 어린 싯다르타 태자를 출산하는 굽타시대의 석조상이 남아 있고, 왕비가 출산할 때 잡았다는 무수(無憂樹)가 아주 큰 형태로 남아 있다. 그곳에는 아쇼카 대왕의 석주도 있다. 거기에는 브라흐미 문자로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명문(銘文)들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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